삶의 태도

[삶의태도 #24] 호기심을 바라보는 태도: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힘

딥마인드 2025. 6. 13. 08:04

호기심을 바라보는 태도

“사고와 인지에 대한 태도” 시리즈

"질문을 멈추지 말라. 호기심은 그 자체로 존재 이유가 있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왜 '호기심을 태도'로 봐야 할까요?

우리는 종종 '호기심'을 단순한 감정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실제로 호기심은 뇌의 학습 시스템을 움직이는 인지적 동력이며, 성장하는 사고를 위한 태도이자 전략입니다.

인지발달 이론의 대가인 장피아제(Jean Piaget)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새로운 정보를 접할 때 기존 지식과 충돌이 생기면, 뇌는 그 모순을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이때 학습이 일어난다.”

이 말은, 호기심은 지적 모순을 감지하고 이를 해소하려는 적극적 인지 태도라는 뜻입니다.
즉, 궁금해지는 건 그냥 느끼는 게 아니라, 사고의 작동이 시작됐다는 신호입니다.

호기심은 어떻게 사고를 자라게 만들까요?

최근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호기심이 유발되면 도파민이 분비되며 학습·기억 능력이 강화된다고 합니다.
미국 UCLA의 Gruber 박사는 호기심이 활성화될 때 뇌의 보상 시스템이 작동하며, 새로운 정보가 장기 기억으로 더 잘 저장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또한 HRD(인재개발) 분야에서는 호기심 지수(CQ, Curiosity Quotient)를 EQ(감성 지수)나 IQ(지능 지수) 못지않게 중요한 리더십 역량 지표로 간주합니다.

왜냐하면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사람이 변화에 민감하고, 문제 해결에 주도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질문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호기심을 키운다는 것은, 결국 질문을 훈련한다는 것입니다.
좋은 질문은 단순히 모르는 것을 묻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경계 밖으로 나가려는 시도입니다.

 좋은 질문은 다음의 특징을 가집니다:

  • 왜?라는 근본 질문을 담고 있다
  • 단순히 사실 확인이 아닌 의미 탐색을 한다
  • 다른 관점이나 방향성을 자극한다
  •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예 를 들어보겠습니다:

  🟥 “이 프로젝트는 왜 실패했을까?” → ✅ “우리는 어떤 전제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했을까?”
  🟥 “이 팀은 왜 창의적이지 않을까?” → ✅ “우리 조직에서 ‘틀림’을 얼마나 안전하게 다룰까?”

이처럼 질문이 바뀌면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의 범위도 확장됩니다.

혹시 당신의 호기심을 막는 '인지적 장벽'은 없나요?

장벽설명극복 힌트
장벽 설명 극복 힌트
익숙함 중독 반복된 일상과 정보만을 선택 일부러 '낯선 정보 1개'를 일상에 초대해보세요
성과 강박 질문보다 결과를 중시 질문이 과정의 연료가 된다는 점을 기억해보세요
실수 두려움 질문이 무지를 드러낸다고 생각 진짜 무지는 ‘질문하지 않는 것’이라는 프레임을 설정해보세요
당신이 마지막으로 누군가에게 던진 질문은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그 질문은 당신의 사고를 얼마나 넓혔나요?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당신은 질문하는 사람인가요?

다음 문항 중 해당하는 항목에  ‘✅’ 하세요.

  • 새로운 개념을 접했을 때 스스로 ‘왜 그런가?’를 먼저 묻는다.
  • 익숙한 방식에 도전하는 질문을 하는 편이다.
  •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질문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 회의나 토론 시, 침묵보다는 질문으로 개입한다.
  •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잡식성’ 정보 습관이 있다.

3개 이상 ✅' 하셨다면, 호기심 기반 사고 태도가 잘 형성되어 있습니다.
2개 이하 ✅' 라, 질문 중심의 사고 훈련’이 필요한 시점 입니다.

실천 루틴 제안: 질문 일기 3·3·1

매일 저녁, 아래 형식으로 5분만 기록해보세요.

- 오늘 하루 가장 흥미로웠던 정보 1가지
- 그 정보에 대해 생긴 질문 3가지
- 그 중 하나에 대한 내 생각을 3줄로 정리

예시)

  • 오늘 읽은 글에서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하다는 말
  • 질문: 왜 디지털은 중독을 부를까? 디톡스는 효과가 있는가?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줄까?
  • 내 생각: 디지털 사용은 의도보다 반사적이다. 휴식은 ‘무소음’을 동반해야 한다. 의식적인 단절이 감각을 회복시킨다.

이 작은 루틴이, 질문을 습관화하고 사고를 성찰의 언어로 바꾸는 핵심 도구가 됩니다.

마무리 - 지금, 당신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

👉 당신은 마지막으로 '질문'을 통해 어떤 변화를 경험했나요?
👉 그리고 당신이 진짜 궁금한 것은 무엇인가요?
👉 혹은, 지금 삶에 던지고 싶은 단 하나의 질문은 무엇인가요?

오늘 이 글을 읽고, 단 하나의 질문을 노트에 적어보세요.
그 질문은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당신 내면의 변화가 시작되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