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키우는 기술 #4] ‘왜?’를 반복하는 사고법으로 문제 파악하기

우리 일상 속 문제는 종종 표면적인 원인만 보고 판단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진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 걸음 더 들어가야 합니다.

그 핵심이 바로 ‘왜?’를 반복하는 사고법입니다.

이는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한 실질적 도구이며, 문제의 본질에 도달하게 해주는 강력한 방법입니다.

‘왜?’를 반복한다는 것의 의미

‘왜?’를 반복한다는 사고법은 단순한 질문이 아닙니다.

문제를 깊이 탐구하고, 원인을 파악하며, 표면 아래 숨겨진 진짜 이유를 발견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이 방법은 ‘5 Whys(5 Why Technique)’라는 이름으로 "도요타 생산방식(TPS)"에서 체계화된 이후, 경영, 교육, 심리 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 문제: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가 낮다.”
• 1차 왜? “왜 몰입도가 낮을까?” → “업무에 동기부여가 부족해서”
• 2차 왜? “왜 동기부여가 부족할까?” → “성과에 따른 보상이 명확하지 않아서”
• 3차 왜? “왜 보상이 명확하지 않을까?” → “성과 평가 기준이 모호해서”
• 4차 왜? “왜 평가 기준이 모호할까?” → “리더가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서”
• 5차 왜? “왜 리더가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을까?” → “리더십 역량 개발이 부족해서”

이렇게 ‘왜’를 반복하다 보면, 문제의 표면이 아닌 "근본 원인(root cause)"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왜 반복 질문이 중요한가?

 1) 문제 해결의 정확도를 높인다

   단순히 ‘문제 해결’이 아닌, ‘올바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게 합니다.

  이는 시간, 자원, 노력의 낭비를 줄여주며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집니다.

 2) 감정이 아닌 이성 기반의 사고 훈련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감정 반응이 아닌, 이성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훈련이 됩니다.

  감정은 중요한 정보지만, 문제 해결에는 이성적인 분석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3) 자기성찰을 가능하게 한다

  ‘왜’를 나 자신에게 적용하면, 감정의 근원을 파악하고 자기이해와 성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심리적 안정과도 연결됩니다.

실생활에 적용하는 법

 1) 일상 속 작은 문제에 적용해보기

 예: “오늘 너무 피곤하다” → 왜? → “잠을 제대로 못 잤다” → 왜? → “어제 스마트폰을 오래 봤다” → 왜? →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이렇게 자신을 돌아보면 생활 습관을 개선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2) 팀 회의나 프로젝트 회고에 활용하기

 회의 시간에 단순히 “문제가 있다”라고 끝내지 않고, ‘왜?’를 통해 팀원들과 근본 원인을 함께 찾아가는 문제 분석 툴로 활용해보세요.

 3) 아이들과의 대화에서 사용하기

 아이의 행동이 걱정된다면 꾸짖기보다는, ‘왜 그랬는지’를 반복적으로 물어보며 아이의 정서와 동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유의해야 할 점

• 질문이 비난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왜 그랬어?’가 아니라, ‘무슨 이유가 있었을까?’처럼 부드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 다섯 번이 정해진 규칙은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 3번일 수도 있고, 7번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진짜 원인에 도달했는지입니다.
• 반복 질문이 스스로의 자기비판으로 흐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문제는 외부 요인과 복합적일 수 있기에 균형 잡힌 관점이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생각의 깊이를 키우는 가장 단순한 도구

‘왜?’를 반복하는 사고법은 특별한 도구나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그 효과는 놀라울 만큼 강력합니다.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싶을 때, 더 깊이 있는 생각을 하고 싶을 때, 지금 이 질문을 해보세요.
“왜 그럴까?” 그리고 그것을 5번 반복해보세요. 당신의 생각의 깊이가 달라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