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전략경영 #13] 전략경영 초보자가 저지르는 실수 – 입문자 경계 체크리스트

전략경영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는 이렇습니다.

“전략을 수립하긴 했는데… 왜 실행이 안 될까요?”

이 질문 안에는 초보자들이 자주 빠지는 전략의 오해와 착각이 녹아 있습니다.

전략은 멋진 발표 자료나 로드맵이 아니라, 조직 전체가 ‘같은 방향’을 보고 움직이게 만드는 선택과 커뮤니케이션의 과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략경영 초보자가 자주 저지르는 7가지 실수를 중심으로, 스스로 점검해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 자기성찰 질문, 실행 루틴을 함께 제시해 드립니다.

왜 초보자의 전략은 실패로 이어지는가?

전략 초보자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은 대부분 "생각은 적고, 실행은 많다"는 특징으로 요약됩니다.
인지과학자인 개리 클라인(Gary Klein)의 연구에 따르면, 직관적 판단은 과거 경험 기반일수록 강력하지만, 새로운 상황에서는 오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전략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대응입니다. 따라서 ‘익숙한 사고’가 오히려 전략 실패를 부추깁니다.

나는 지금 새로운 문제를 '익숙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는가?

전략 초보자가 저지르기 쉬운 7가지 실수

 1. 전략이 아닌 ‘기획’을 하고 있다

   많은 초보자가 전략을 '실행계획'으로 착각합니다.
   하지만 전략은 왜 이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정의하는 일입니다.

기획은 '어떻게'이고, 전략은 '왜'입니다.

 2. 모든 걸 하려 한다

   전략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초보자는 모두를 만족시키려는 선택 없는 전략을 자주 수립합니다.
   그 결과, 아무것도 제대로 실행되지 않습니다.

"하지 않을 일을 정하지 않은 전략은 전략이 아닙니다."

 3. 경쟁자 전략만 보고 따라 한다

   전략의 핵심은 차별화입니다.
   하지만 초보자는 경쟁사를 분석한 뒤, 비슷하게 따라 하려는 유혹에 자주 빠집니다.

우리만의 문제 정의와 해석이 없으면, 전략이 아닌 복제입니다.

 4. KPI를 전략으로 착각한다

   성과 지표는 전략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지표가 곧 전략은 아닙니다.
   KPI만 보고 전략을 수립하면, 본질은 놓치고 숫자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5. 전략을 한 번 만들면 끝인 줄 안다

   시장도, 고객도, 기술도 계속 변합니다.
   그런데 초보자는 전략을 일회성 계획처럼 생각합니다.
   "전략은 고정된 문서가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생각의 설계도"여야 합니다.

 6. 조직 전체가 전략을 모른다

   전략이 성공하려면, 전 구성원이 전략을 이해하고 같은 언어로 말해야 합니다.
   하지만 초보자일수록 전략은 리더만 알면 된다고 착각합니다.

전략은 커뮤니케이션 없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7. 실패를 전략 탓만 한다

   전략이 실패했다고 해서, 그것이 전략만의 문제는 아닐 수 있습니다.
   조직문화, 실행 역량, 리더십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전략은 "시스템과 연결된 ‘하모니"입니다.

입문자 경계 체크리스트 

다음 문항 중 해당하는 항목에  ‘✅’ 하세요.

• ☐ 실행 일정은 있지만, 전략 방향은 명확하지 않다
• ☐ 경쟁사 전략이 곧 우리 전략의 기준이다
• ☐ 전략 관련 용어를 구성원이 다르게 해석한다
• ☐ KPI가 전략 목표인 줄 알고 있다
• ☐ 전략을 한 번 수립하면 끝이라고 생각했다
• ☐ ‘무엇을 하지 않을지’를 정하지 않았다
• ☐ 전략 발표 후 구성원들이 별 반응이 없었다

3개 이상 ‘✅’ 하셨다면, 전략적 사고 프레임을 다시 설계해 보셔야 합니다:

자기성찰 질문

• 나는 지금 ‘무엇을 하지 않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가?
• 우리 조직 구성원 중 몇 퍼센트가 전략 방향을 정확히 설명할 수 있을까?
• 나의 전략은 실행력 중심인가, 선택 중심인가?

마무리하며

전략경영은 단순히 멋진 계획을 세우는 일이 아닙니다.
진짜 전략가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포기할 것인지’를 명확히 말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을 조직이 ‘공감하고, 실행하고, 반복할 수 있게 만드는 리더’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전략은 선택입니까? 아니면 타협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