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중구 맛집] 을지로에서 만나는 작은 일본, ‘도우또’ - 에비동과 사케동이 빛나는 진짜 한 끼

딥마인드 2025. 4. 27. 13:02

을지로 골목을 걷다 보면 참 재미있는 가게들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도우또(どうと)’는 일본에서 바로 옮겨온 듯한 감성의 덮밥 전문점입니다.
겉으로는 작고 소박하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디테일과 진심, 그리고 요리의 완성도는 꽤 인상 깊었기에 도우또에 대한 솔직 후기를 작성해 봅니다.

위치와 찾아가는 길

  •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18길 42 1층,2층 (인현동1가 60)
  • 교통  을지로3가역 8번 출구에서 도보 약 3분 거리 (185m)
  • 특징   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아주 조용한 골목에 ‘도우또’가 작게 자리 잡고 있어요.  주변에 명동성당이나 남산골한옥마을 등이 있어서 식사 전후로 둘러보는 것도 좋은 코스가 될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 및 기본 정보

  • 영업시간  11:00 ~ 22:00 (브레이크타임 15:30~17:00)
  • 휴무일  연중무휴
  • 주차  n/a (인근 투루파킹 을지로 3가점 주차장 이용 추천)
  • 기타  예약 가능, 다양한 죄석 형태(카운터석, 연인석, 1인석, 바테이블)
  • 전화번호 0507-1384-7663

자이언트에비동사케동고로케
에비동, 고로케, 사케동

특징 - 분위기와 인테리어

‘도우또’는 진짜 일본 골목 안 식당을 재현한 느낌으로 실제로 조명, 소품, 그릇 등 많은 요소를 일본에서 직접 공수했다고 합니다.
은은한 조명과 따뜻한 나무 소재 덕분에, 자리에 앉는 순간 현지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2층 바 좌석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고, 가게 전체가 작고 아담해서 오히려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메뉴 & 맛

 자이언트 에비동

  처음 받으면 큰 새우의 비주얼에 한번 놀라고, 한 입 먹으면 튀김옷은 얇고 바삭한데 기름지지 않아 깔끕합니다.

  맛집을 좀 다니는 저로서는, 고온기름에서 한 번 튀기고, 다시 리프라이한 방식이라 바삭함이 오래 유지되더라고요.

 사케동

  연어의 상태는 숙성보다는 신선함 중심이고 밥은 살짝 따뜻하고 전체적으로 정갈하고 담백한 맛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어요.

  연어 자체의 퀄리티도 괜찮고, 무엇보다 밥의 온도와 연어가 어우러지는 조화가 잘 맞아서 좋습니다.

 고로케

  사이드 메뉴로 나오는 고로케는 부드러운 감자 중심의 기본 구성이에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지만, 다른 메뉴들에 비해 임팩트는 조금 약한 편이에요.

장점

  • 일본 감성을 완벽하게 구현한 공간 연출
  • 에비동과 사케동 모두 비주얼과 맛의 균형이 뛰어남
  • 혼자 가도 부담 없는 바 좌석 구조

단점

  • 인기 메뉴 위주라서 구성 다양성은 제한적
  • 가게가 작고 테이블 간 간격도 좁아서 긴 대화엔 부적합

총평

‘도우또’는 단순한 덮밥집이 아니라, 정서와 기술, 공간이 어우러진 일본의 한 끼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음식이 깔끔하고 깊이 있는 맛을 갖고 있고, 인테리어와 분위기까지 신경을 써서, 식사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 되죠.

을지로 한복판에서 잠시 일본 여행 온 듯한 기분, 그걸 원하신다면 이곳을 추천드립니다.